스마트폰용 모바일 반주기를 만들기는 했는데 PC 처럼 완전하게 미디파일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서 찜찜하다.  그렇지만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내 짧은 실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이다.

안드로이드에서 python 이나 간편한 툴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앱을 만드는 환경이 부족하다.

그래픽을 지원하고 미디파일을 완전하게 제어하는 여러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지원이 안되었다.

결국은 스스로 더 고급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데 거기까지는 실력 안된다.

시간도 부족하고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한다.

 

구글 플레이에 그래픽 환경을 지원하는 좋은 앱들이 많이 있지만 모바일 주찬양 반주기는 

Windows 에서 DOS 명령어 환경과 같은 여전히 촌스러운 명령어 환경에서동작한다. 

여전히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한다. 

기능키를 사용하지 못하다보니 PC용 주찬양반주기에 비해 사용가능한 키가 많이 제한되어 있다.

명령어가 통일되지 않된다.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든지 기능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음정조절, 속도조절, 악기 조절이 되니 나름대로 요긴하게 쓸 수는 있을 것 같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실감나는 말이다.  필요한 기능을 만드는 데 보람이 있었다.  

멋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마치 맥가이버 칼과 같이 급할 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개념이랄까.

그런 반주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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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필요를 느껴서 부족한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배경은 이전 게시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전문 개발자가 아니라 틈틈이 하는 거라서 빠른 업그레이드가 잘 안되어 죄송합니다.


최근에 많은 기능 변화가 있었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전체 찬송가 자료파일을 갖추지 못해서 공식 공개는 못했습니다.  


이전 버전 찬송가 미디 정보에 잘못된 부분이 좀 있는데 자료를 보완하려다가 가사 기능을 염두에 두고 찬송가 자료 파일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버전과는 자료 호환이 안 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사 기능입니다.  가사 기능이 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주 프로그램도 컬러를 조금씩 이용했습니다. ^^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것을 염두에 두고 기능 키 동작도 수정 보완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Praise Lord 반주 프로그램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공개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개발 중단이 아니라 개발중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개발 중인 버전 스샷이라도 공개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아래에 실행화면을 캡처해서 올립니다.  지금 20 곡 정도를 가지고 테스트하고 기능을 다듬고 있습니다.  찬송가 전곡 자료 입력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인화면




연주화면




가사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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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척교회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개척 초기 처음 몇달동안 인계받은 미가엘반주기에 새찬송가 확장팩이 없어서 통일찬송가를 사용했습니다.  성경도 개역한글판을 사용했습니다.  개역개정판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새찬송가 제작시에 급조된 곡도 있고 문제가 있는 곡도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용하려다가 앞으로 다른 교회와 교류하려면 개정개역/새찬송가 로 가야겠다는 생각에서 확장팩을 구입하고 지금은 개정개역/새찬송가를 사용중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척교회 중에서 개역한글/통일찬송가 이용하는 교회도 있는 줄 압니다. 개정판 성경의 문제로 아직 개역한글/새찬송가 합본도 출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교회는 새찬송가를 주로 사용하지만 예배시를 제외하고 예배 전이나 새벽기도 예배 후 등 반주만 할 때는 통일찬송가를 그냥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통일찬송가 곡번호가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것은 통일찬송가에서 좋은 곡이 새찬송가에서 빠진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일찬송가 69, 494 장입니다.  봉헌송으로 가사가 너무 좋아서 69장을 예배시에 이용합니다.  새찬송가에 없으니 자막만 보고 찬양합니다.  또한 494 장도 좋아하는 곡인데 새찬송가에 없습니다.  그래서 축도후에 묵상하는 동안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통일찬송가 반주를 완전히 버릴 수가 없더군요.  미가엘 반주기가 통일/새찬송가 모두 포함하는 것처럼 반주 프로그램도 그렇게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찬송가를 기반으로 하되 새찬송가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절 이동, 가사보기 등 현재의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나서 새찬송가 전체 반주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능이 충분히 구현이 되면 데이터를 바꾸어 넣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프로그램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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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반주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일단 PraiseLord 찬양 반주 프로그램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처음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0.5 버전이라고 정했습니다.  이름이 좀 평범하지만 먼저 기능이 만족할 만해야겠지요.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바꾸겠습니다.


저는 윈도우가 아닌 윈도우의 Dos 명령어 화면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잘 만들 줄 모릅니다.  배울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Dos용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에 별로 멋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우스가 아니라 키보드로 조작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고 빠릅니다. 


반주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하나씩 모양이 갖추어졌습니다.  그리고 기존 미가엘 반주기에서 불편하게 생각했던 점을 바꾸어 갔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사용하는 미가엘 반주기에서는 예약곡을 등록하면 현재곡이 끝난 후 자동적으로 시작합니다.  예약곡을 바로 시작하지 못하게 하려면 정지를 누르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타이밍을 못 맞추어 예배시간에 예약곡이 잠깐 연주되어 당황한 적이 많습니다. 사소한 실수라도 예배 분위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하고 필요한 때에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약곡을 나중에 따로 시작하는 수동 연주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PraiseLord 에는 예약곡을 수동으로 연주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줄이고 최대한 반주기로서 기능을 갖추려고 고심을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미디파일에 가사와 절 표시가 없습니다.  아직 가사를 보여주는 기능과 전주, 후렴, 절 건너뛰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미디 파일을 수정하거나 따로 일일이 곡마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직 혼자서 엄두내기 힘듭니다.   


입력하려니 너무 방대한 작업입니다. 500 곡이 넘는 곡에 가사를 입력하고 절 표시를 하는 일은 혼자서는 짧은 기간에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앞으로 천천히 만들어 가야지요.  가사와 절표시 데이터를 입력하는 기능은 앞으로 넣을 계획입니다.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은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만 해결된다면 가사를 표시하고 절을 건너 뛰고 필요에 따라 절을 반복하고 전주를 필요에 따라 넣고 빼는 연주가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가엘 반주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본기능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찬송반주 기능만 본다면 지금으로서는 가사 기능, 절반복, 전주, 후렴 등 기능 외에 반주기의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오히려 수동기능을 넣는 등 개선점도 있습니다.  


Praise Lord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찬송가 미디 파일은 구 통일찬송가 미디 파일입니다.  저희는 교회에서 주로 부르는 곡도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에 함께 들어있는 곡을 주로 부르기 때문에 통일찬송가 미디파일을 사용해도 사용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른 분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한 번 완성된 찬양 반주 프로그램으로 찬송가를 연주하는 것을 아내에게 들려주니 듣더니 고개를 저었습니다.  불만족이었습니다.  악기 음색과 끊어지는 음 때문입니다.  


막상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니 반주기의 악기 음색이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일반 가요 반주기가 200-300 만원씩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 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악기의 음색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악기의 음색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개척교회 입장에서는 수십만원하는 반주기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좋은 악기 음색을 원한다면 미가엘 반주기 같은 상용반주기를 사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또한 악기 음색 문제 외에 음이 끊어지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간단히 입력된 악보로 만들어진 미디파일이어서 그런지 연주하면 음이 끊어집니다.  찬송가 미디 파일이 기본적으로 피아노 위주로 악보가 입력된 때문인지 오르간 악기로 연주하면 한 음씩 끊어지는 것입니다.  악보에서는 이음줄(Slur) 기능인데 일일이 NWC로  이음줄을 입력해야 되는데 그것은 너무 큰 일입니다.  그런데 미디파일을 분석하다가 가까스로 이음줄 기능을 프로그램에서 가능하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고 그만큼 보람있던 부분입니다.  이제 NWC로 이음줄을 입력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에서 그 효과를 만들수 있습니다.  오르간 연주가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악기 음색 문제를 해결할 궁리를 하며 인터넷을 검색하여 어느 정도 해결 방안을 얻었습니다.  컴퓨터에 가상 미디 포트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사운드 폰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PraiseLord 찬양 반주프로그램에서 기본 미디 포트뿐 아니라 가상 미디 포트도 선택해서 연주할 수 있게 했습니다.


완전하지 않지만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그 음색이 상당히 좋아질 수 있었습니다. 가상 미디포트를 사용하는 것은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불안한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예배시에 이용할 때는 많은 검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선택사항입니다.  시험해 보시고 괜찮겠다 싶으면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이용하는데 불편할 수 있습니다.  


PraiseLord 프로그램은 악기의 음색을 멋지게 만드는 사운드 폰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컴퓨터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악기 음색을 이용하여 연주할 수 있습니다.  기본 미디의 음색은 별로 좋지 않아서 피아노는 들어줄 만한데 오르간 음색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재정형편이 어렵고 반주자가 없는 개척교회라면 이 정도 반주만 있어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배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에 보조 반주기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해보시고 의견과 문제점을 사용자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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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무료이고 쉬운 Python 입니다.   파이썬으로 성경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고 그 편리함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미디 파일을 다루는 것을 해보려고 시도했는데 자꾸 라이브러리 설치부터 복잡해서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다시 시도해보았습니다.  다시 꼼꼼하게 설명을 읽어보았는데 이번에는 잘 설치가 되어서 간단한 명령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니 컴퓨터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 때부터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찬송가 미디파일을 NWCtext로 만들어서 읽어와서 반주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NWCtext 파일의 데이타로 간단한 찬송을 반주해보았습니다.  찬송이 연주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더군요.  


미다파일에 대해 잘 몰라도 NWCtext만 이용하면 찬송반주 프로그램이 곧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리듬이 복잡하고 음표가 복잡한 곡은 도저히 분석하고 연주할 수가 없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결국 미디파일 구조를 알지 못하면 안 되겠더군요.  인터넷을 뒤져가며 연구했습니다.  다른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결국 미디 파일 구조를 이해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미디파일 구조와 명령어만 알면 컴퓨터로 하여금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알고 보니~ 입니다. (^^)  


미디 파일 구조를 알고 미디파일을 이용하여 반주한다는 것은 속도와 음높이, 악기 변화등 다양한 조절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절하는 명령어만 잘 갖추어주면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성경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아이디어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윈도우 프로그램 만들 줄 모릅니다.  이제 나이가 젊지도 않아서 프로그램 툴이 만든 소스에서 복잡한 변수와 이름들을 보면 어지럽고 질립니다.  Kmidiplayer 초기버전 소스를 보았는데 적응이 안 됩니다.  그러니 아무리 소스를 들여다 보아도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내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발전시켜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발했던 환경인 Dos 모드(명령어 프람프트 모드) 에서 동작하는프로그램 만들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급속히 진행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설교 준비하느라 시간도 별로 없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빠른 시간내에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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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쓴 글에서 미가엘 반주기 사용시 불만을 해결하고픈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한 컴퓨터로 자유롭게 설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설정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결국 미디 파일을 다루고 연주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미디 파일로서 복음송은 멜로디만 입력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복음송 미디파일은 반주기로 연주하기에 부적절합니다.  그러나 찬송가 미디파일은 구하기도 쉽고 4부 모두 입력되어 있어서 반주프로그램으로 조작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공개된 무료 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것도 있지만 예배에 적용하기 딱 맞는 것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로 찾은 것이 Kmidiplayer 입니다.  Kmidiplayer는 악보기능도 있고 가사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음정, 속도, 악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악보를 작성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악보를 수정하려면 NWC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NWC와 함께 연결해서 나름대로 이용해보려고 궁리를 많이 했습니다.  NWCtext 파일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라서 Kmidiplayer와 연결해서 잘 이용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NWC 와 Kmidiplayer 가 가사를 처리하는 방법이 달라서 자꾸 NWC에서 입력한 가사가 Kmidiplayer에서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Kmidiplayer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직접 개발자에게 요청하여 가사창이 독립시켜 보이게 하고 여러 동작은 마우스가 아닌 핫키를 이용하도록 요청해서 반영이 되었습니다.  악보를 더 커보이게 하는 방법도 제안을 했지요.  그래서 좀 더 개선이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찬양반주기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미가엘 반주기를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개선사항을 건의했지만 개발자가 더 이상 개선요구를 받아주지 않더군요.  자신이 바쁘기도 하고 제가 요청한 것이 정말 필요한 기능인지 공감하기 어렵다면서 유보했습니다.  제작자가 해주지 않으니 별 수 없었습니다.  초기 버전의 프로그램 소스도 공개되어 있어서 제가 직접 수정해서 개발할 수 있으면 좋은데 쉽지 않습니다.  델파이 언어로 되어 있는데 델파이에 문외한인 제게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다음으로 NWC2Viewer 도 좋은 미디 연주 프로그램입니다.  NWC 형식 파일 뿐 아니라 미디 파일도 바로 연주합니다.  그리고 가사와 악보도 함께 보여줍니다.  하지만 마우스로 조작해야 하는데 조작하는 과정이 예배당에서 회중들이 보는 화면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교회 예배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로 조작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미가엘 반주기는 조작하는 것이 최소로 보여지고 키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지요.


둘 다 만족하지 못하고 어설픈 프로그래밍 실력을 가진 저라도 개발해야 하겠는데 미디파일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미디 파일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모르는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누군가 성도 중에 전문가가 있으면 도움을 요청해보고 싶은데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언젠가 내 스스로 개발해야 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3,4년 전에 간단한 성경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개발을 별로 해보지 않았지만 프로그래밍의 기본적인 구조는 이해하고 있어서 기회가 되면 공부해서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개척교회 사용에 딱 맞는 반주기를 개발해서 재정적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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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개척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미가엘 반주기를 사용합니다.  이전 목회하시던 분으로부터 넘겨받은 구형반주기입니다.  개척초기에는 그저 반주기만 있어도 좋았습니다.  찬송가 외에 복음 성가의 여러 악기가 포함된 반주를 들으면 혼자들어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넘겨받은 반주기 케이스가 너무 오래되어 끈적거려서 3만원에 케이스를 갈았습니다.  아예 돈을 들여 악보가 있는 최신 반주기를 사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일단 사용해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복음송 반주에서 문제를 많이 느꼈습니다.

 

첫째, 복음송 반주에서 너무 뽕짝(?)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사람마다 기호가 있기 마련인데 너무 적응이 안되는 반주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드럼을 크게 넣거나 줄이는 등 정도만 있습니다. 


둘째, 전주와 후주가 지나치게 길어서 오히려 찬양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찬양을 시작하려고 대기하는데 전주가 길어서 어색하거나 찬양이 끝나고 다음 순서로 가야 하는데 반주기 혼자서 신나게 후주를 멋드러지게 연주하고 우당탕 하고 끝낼 때가 있습니다.  완전 노래방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그럴때면 반주기 아닌 피아노 반주자가 너무 간절해졌습니다.  


세째,  반주 리듬에 적응이 힘들때가 있습니다.  


리듬이 일반적이지 않고 엇박자 등이 있을 때 일반 성도들, 특히 장년들이 따라하기 어렵습니다.  인도자도 적응이 안됩니다.  어떻게 불러야 할지 참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더 평이한 리듬으로 해서 나이드신 분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그런 옵션을 넣어 주었으면 더 좋을 것입니다.


네째, 반주가 튀지 않고 담백한 찬양을 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겠지만 멜로디 외에 지나치게 많은 악기와 화음들이 많아서 담백한 찬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반주자가 있는 교회에서는 피아노와 기타만으로도 얼마든지 은혜로운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색소폰 같은 너무 다양한 악기가 반주에 들어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찬양집회를 할 때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괴롭습니다.  


반주기를 사용하면서 최신형 반주기를 살 고민을 했는데 이런 문제를 발견하면서 돈을 많이 들여서 최신 반주기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찬송가팩을 사는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현 상태에서 어떻게든 이용해 보려고 복음송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도저히 사용하기 힘든 곡들을 선별했습니다.  생각없이 그냥 사용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한 곡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블랙리스트 곡들은 부르고 싶어도 반주가 문제가 있어서 부를 수 없습니다.  


위에서 말한 문제점은 반주기를 만든 회사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은 너무 구형이라 고칠 수 없지만 신형에서는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의문입니다.  


그 외 복음송을 비롯해서 일반 찬송가에서 문제되는 점은 곡의 속도입니다.  갑자기 빠른 곡이 있거나 너무 느린 곡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찬송반주기를 조작하느라 당황합니다.  예배 인도가 소홀해 집니다. 악보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편한 속도로 부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조절하다가 부르는 찬송 가사를 놓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인도자로서 성도들에게 정말 죄송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가끔 찬송 속도가 제멋대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로 회사에 케이스갈이 하려고 보냈을 때 봐 달라고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평상시 아무런 문제 없던 곡이 예배 도중 갑자기 빨라져서 찬양도 못하고 조절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복음송 반주시 은혜가 되는 곡도 있습니다. 찬송가 반주도 악기(특히 오르간) 음색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컴퓨터 미디 프로그램으로 낼 수 없는 음색의 악기 소리가 웅장하고 마음에 듭니다.  같은 곡을 컴퓨터 미디 프로그램으로 연주해보면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구형 미가엘 반주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이라 신형반주기에도 해당되는지는 모릅니다. 신형 반주기에서 크게 개선되었다면 이런 불만은 돈으로 해결되겠지요. 


혹시 신형 미가엘 반주기나 다른 반주기 쓰시는 분들 있으면 소감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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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개척교회라면 늘 반주기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만족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 관련 인터넷 카페에 보면 비싼 반주기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유도 있고 개척교회 목회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짧은 프로그래밍 실력으로 찬양 반주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컴퓨터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컴퓨터만 있으면 됩니다.  반주기가 있는 교회에서도 보조 반주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반주기가 전혀 없는 교회에서는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됩니다.  노트북을 이용하면 강대상에서 상용 반주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만들기 시작해서 이제 한 달 조금 넘었네요.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개척교회 목회하시는 분들과 반주 프로그램이 필요한 성도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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